LG유플러스, 긍정적인 신용등급 전망과 주가 상승세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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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통신 3사 중 가장 두드러진 주가 상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여러 주요 신용평가사들이 잇따라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조정하고 있어 신용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무선 서비스와 기업 인프라 사업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주된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LG유플러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AA)을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지속적인 성장을 나타내는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KT가 보유한 AAA 등급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최근 서버 해킹 정황을 신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용도 전망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오히려 무선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중심의 B2B 사업 성장, 그리고 재무 지표 개선이 더 주목받고 있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 역시 LG유플러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회사는 5G 품질 개선 및 알뜰폰(MVNO) 확대 전략을 통해 무선 가입자의 양적 그리고 질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전체 가입자(MVNO 포함) 기준에서 SK텔레콤과 KT와의 점유율 격차는 2018년 말 26.1%포인트 및 10.4%포인트에서 올해 8월 말 14.5%포인트 및 3.2%포인트로 크게 축소되었다. 이는 LG유플러스의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AIDC(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사업 부문의 매출은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고, 파주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의 인프라 투자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송종휴 한국기업평가 실장은 “AI 사업 투자와 주주환원 확대 등으로 인해 자금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많은 부분은 개선된 영업 현금 흐름으로 충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5~2026년 평균 순차입금/EBITDA 비율은 1배 중반, 차입금 의존도는 35% 이하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 흐름 역시 긍정적인 전망을 입증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주가는 올해 초 대비 약 51% 상승하여 통신 3사 중 가장 성과가 돋보인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의 주가는 4% 하락하고, KT는 13% 상승하는 데 그쳐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주가 흐름과 신용도 전망 개선은 LG유플러스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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