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15일 LG유플러스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가를 1만3500원으로 설정했다. 이들은 LG유플러스의 3분기 매출액을 3조6439억원, 영업이익을 2518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무선 가입자가 알뜰폰(MVNO)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고, 5G 전환 비중이 70%대에 가까워짐에 따라 긍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DB금융투자는 LG유플러스의 4분기 실적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서버 관련 상각비 증가 폭이 전년 동기 대비 축소되고, 인건비 또한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소들로 인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또 다른 신사업으로 인공지능(AI) 통화비서 솔루션 ‘익시오’를 올해 출시할 계획이다. 이 솔루션은 사용자가 통화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AI가 대신 전화를 받아주고 통화 내용을 기록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차은우가 최근 LG유플러스 AI 전환 분야의 모델로 발탁된 만큼, 그의 목소리를 선택해 AI가 통화를 대신 처리할 수 있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DB금융투자는 ‘익시오’에 대해 기업소비자간 거래(B2C)와 연계된 신사업 전략이 효율적이라고 평가하며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연 환산 배당 수익률이 6.7%로 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밝히며, LG유플러스가 타사에 비해 부진했던 실적 개선을 이룰 경우, 주가가 충분히 우상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LG유플러스의 실적 발표와 신사업 계획은 통신 업계에서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차은우와의 협업이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