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내년 1분기 실적 반등 기대와 포트폴리오 변화 주목…목표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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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LG전자에 대해 내년 1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포트폴리오 변화가 밸류에이션 상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 10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되었다.

2023년 4분기 실적은 일시적인 부진이 예상되지만,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약 20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200억원에 비해 양호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LG전자의 별도 기준에서는 4018억원의 적자가 예상되며, 이는 비수기와 인력 효율화 비용, CEO 교체에 따른 추가 비용이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지적됐다.

2024년 1분기부터는 실적 개선 폭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영업이익은 1조3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모든 사업부에서 고르게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가전(HS) 부문은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에 맞춘 현지 생산 확대와 프리미엄 제품군 강화로 인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TV(MS) 부문은 프리미엄 TV(OLED)와 보급형 제품 라인업의 확대로 연간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에코솔루션(ES) 분야에서는 에어컨 성수기 진입과 기업(B2B) 분야의 수주 증가가 전망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내년이 LG전자의 기업가치 재평가의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내년 연결 영업이익은 3조8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45.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으로 인해 지분법 이익이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도 31.9%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배당 확대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LG전자는 인도 법인 상장으로 약 1조5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으며, 최소 배당금 정책을 제시한 만큼 주주환원 정책의 변화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힘을 받고 있다.

LG전자가 추진 중인 휴머노이드(로봇) 사업 역시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거론되고 있다.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등 계열사가 로봇 사업에 필요한 핵심 부품을 공급할 수 있으며, 로보스타와 로보티즈와의 지분 출자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LG전자의 주가가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긍정적인 요인에 주목하며 점진적인 비중 확대를 추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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