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목표가를 대폭 하향 조정하고 있다. 현재 LG전자의 주가는 지난 2021년 고점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않고 있으며, 8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6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에 초조해하며 저가 매수를 시도하고 있지만, 문제는 여전히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는 점이다.
LG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1분기 매출액이 22조74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조2590억원으로 5.7% 감소했다. 이러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은 LG전자의 목표가를 일제히 낮추었다. KB증권은 목표가를 13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은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여러 증권사 또한 부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세 정책의 변화 여부에 따라 LG전자의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영향으로 인해 수요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올해와 내년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또한 관세 정책이 안정되면 프리미엄 가전 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가 가전 및 IT 기기 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며, 단기적으로는 LG전자의 주가에서 변동성을 예상한다. 또한 2분기 실적이 관세 정책의 영향을 상당히 받을 것으로 보고, 고급 제품 믹스를 통한 관세 리스크 대응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인도 기업공개(IPO)로 조달할 자금의 사용처에 대한 명확한 계획 제시도 기업의 향후 실적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체적으로 LG전자는 현재 관세 정책 및 글로벌 경제의 변화에 의해 큰 영향을 받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과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