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최근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영향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의 주가는 전날보다 3.32% 오른 9만95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0만 300원까지 오르며, 3분기 잠정 실적 발표 이후 하락했던 10만원 선을 재탈환하기도 했다. LG전자의 우선주도 전날 대비 1.01% 상승한 5만원에 마감하며, 실적 발표일에 이탈했던 5만원 선을 회복했다.
LG전자가 내놓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후 5시 경, LG전자는 10대 그룹 중 첫 번째로 밸류업 예고 공시를 한 후 2개월 만에 중장기 사업 추진 전략 및 주주환원 정책을 중심으로 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LG전자는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과 영업이익률 각각 7%, 기업가치 7배를 달성하고, LG이노텍을 제외한 연결 매출액 기준 100조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는 플랫폼 기반 서비스, 기업 간 거래(B2B) 가속화, 신사업 육성을 통해 2030년에는 이 세 가지 포트폴리오 전환 영역이 전사 매출의 52%, 영업이익의 76%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불어 LG전자는 오는 2026년까지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부터는 연 1,000원의 최소 배당액 설정과 반기 배당을 지속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분기 배당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하여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기업 간 거래와 플랫폼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그리고 주주환원 의지가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LG전자가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우선주에 관한 관심도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LG전자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장기적인 성장과 주주 환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집중하고 있어, 앞으로의 주가 변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계획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주주들에게 새로운 기대감을 주고 있으며, LG전자의 향후 성장을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