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그룹의 IT서비스 자회사인 LG CNS가 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LG CNS는 내년 2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 일정을 정리했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은 2024년 1월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이달 21일부터 22일까지는 일반 청약이 실시된다. 상장 대표 주관사로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가 참여하며, 공동 주관사로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및 JP모건이 포함된다.
LG CNS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937만7,190주의 주식을 공모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5만3,700원에서 6만1,900원까지 설정되어 있으며,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약 5조2,027억 원에서 6조 원 사이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기업가치 산정은 최근 4개 분기 기준(LTM) 지배주주 순이익 약 3,837억 원을 기준으로 비교기업인 삼성SDS, 현대오토에버, NTT 데이터그룹의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인 22.6배를 적용하여 진행됐다.
그리고 LG CNS는 신주 모집과 구주 매출을 각각 50%씩 병행할 예정이며, 이 중 구주 매출 물량은 맥쿼리PE가 보유한 물량의 약 31.7%를 차지한다. 맥쿼리PE는 상장 후, 나머지 물량에 대해 6개월간의 자발적 매각제한을 설정했다. 최대주주인 ㈜LG는 공모 후 44.96%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며, 구광모 회장 역시 1%의 지분을 유지한다. 이에 따라 상장 후 유통 가능한 물량은 총 예상 상장 주식수의 약 28.49%에 해당하게 된다.
이번 상장에서 LG CNS는 성장성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IT 서비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LG CNS의 상장은 국내 IT 서비스 산업의 선진화를 대표하며, 앞으로의 주가 흐름과 상장 후 기업 가치 평가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