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의 IT서비스 자회사인 LG CNS가 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LG CNS는 내년 2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총 1937만7190주를 공개할 예정이다.
상장 공모 과정에서는 1월 9일부터 15일까지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이 진행되며, 이후 1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일반 청약이 이뤄질 계획이다. 상장을 위한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가 맡고 있으며,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건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5만3700원에서 6만1900원으로 책정되어 있으며, 이에 따르면 LG CNS의 예상 시가총액은 약 5조2027억 원에서 6조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주관사들은 기업가치 산정을 위해 PER(주가수익비율) 상대가치법을 활용했으며, 최근 4개 분기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 약 3837억 원에 대하여 비교기업인 삼성SDS, 현대오토에버, NTT 데이터그룹의 평균 PER을 적용한 결과이다.
이번 공모에서 50%인 약 968만8천595주는 신주 모집에 해당하며, 나머지 50%는 맥쿼리 PE의 구주 매출로 진행된다. 맥쿼리 PE는 공모 전 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 중 약 31.7%에 해당하는 물량을 매각할 예정이다. 맥쿼리 PE는 나머지 지분에 대해 상장일로부터 6개월 동안 자발적 매각 제한을 걸어두었다.
LG CNS의 최대주주인 ㈜LG는 공모 후 44.96%의 지분을 보유하며, 구광모 회장도 1%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들 역시 매각 제한이 적용되어 상장 후 유통 가능한 물량은 상장 예정 주식 중 약 28.49% 수준에 이른다. LG CNS의 이번 상장은 IT 서비스 산업 내에서 중요한 이벤트로 평가되며, 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