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3년 만의 대규모 IPO를 통해 투자 열풍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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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가 6조원의 기업가치를 지닌 회사로, 다음 주 일반 투자자 청약을 시작하면서 최근의 기업공개(IPO)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IPO로 평가받고 있는 이번 청약은 공모주 열풍을 다시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하고, 다음 달 5일에는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 CNS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희망 공모가 범위(5만3700~6만1900원) 중 상단인 6만1900원을 확정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2059개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하여 경쟁률이 114대 1에 달했으며, 약 76조원이 모였다.

상장 후 LG CNS의 예상 시가총액은 6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이는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최대 규모다. 투자자는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NH투자증권, 하나증권 등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업계에서는 LG CNS의 IPO가 중복 상장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LG CNS의 최대주주는 ㈜LG로, 이 회사가 이미 상장돼 있기 때문이다. LG CNS는 1987년 미국 EDS와의 합작으로 설립된 회사로, 물적 분할을 통한 상장 사례와는 다르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LG CNS의 IPO가 사실상 2대 주주인 맥쿼리자산운용의 엑시트를 위한 것으로, 이는 LG 주식의 가치를 하락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포럼은 LG CNS의 상장이 모든 자회사의 독립적인 상장으로 이어질 것이며, ㈜LG는 ‘고아 주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였다.

증권가에서는 LG CNS의 상장이 이후 IPO 시장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흥국증권의 최종경 연구원은 서울보증보험, 디엔솔루션즈,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최근 심사를 통과한 점과 시장의 활황세를 고려할 때, 티맵모빌리티와 같은 SK그룹 계열사 및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리벨리온 등이 활발하게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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