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상장은 내년 2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 1937만7190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의 특이점으로는 총 공모주 가운데 약 50%에 해당하는 물량이 맥쿼리PE의 구주매출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다.
내년 1월 9일부터 15일까지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이 진행되며, 이어서 1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일반 청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로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가 선정됐으며,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건이 공동주관사로 참여한다.
LG CNS의 희망 공모가는 5만3700원에서 6만1900원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이를 기준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약 5조2027억 원에서 6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기업가치를 산정하기 위해 PER(주가수익비율) 상대가치법을 적용하여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였다.
올해 3분기 기준, 최근 4개 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약 3837억 원이며, 비교 기업인 삼성SDS와 현대오토에버, NTT 데이터그룹의 평균 PER 22.6배를 적용하였다. 이 과정에서 할인율은 39.9%에서 30.7% 수준으로 설정되었다.
이번 공모를 통해 LG CNS는 신주모집과 구주매출을 각각 50%씩 진행한다. 맥쿼리PE는 공모 전 보유 지분의 약 35%에 해당하는 물량 중 31.7%를 구주매출로 내놓을 예정이다. 이들은 상장 후에도 6개월간 자발적 매각 제한을 두겠다고 밝혔다. 최대주주인 ㈜LG와 구광모 회장도 이처럼 상장 후 매각 제한을 받게 된다. 이로 인해 상장 후 시장에 유통 가능한 주식 수는 약 28.49%에 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LG CNS의 코스피 상장은 IT 서비스 분야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닐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의 시장 반응이 주목된다. 주식공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LG CNS는 LG 그룹 내에서 더욱 강화된 입지를 다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