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내년 2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공모 주식 수는 총 1937만주로 예정되어 있다. 이 중 50%는 맥쿼리 프라이빗 에쿼티의 구주 매출로 구성된다.
공모 절차는 내년 1월 9일부터 15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이 진행되며, 같은 달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시행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이며, 공동 주관사로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건이 참여한다.
LG CNS는 이번 공모를 통해 희망 공모가 범위를 5만3700원에서 6만1900원으로 설정하였으며,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약 5조2027억 원에서 6조 원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PER(주가수익비율) 상대가치법이 적용되었고, 최근 4개 분기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약 3837억 원이다. 비교기업으로는 삼성SDS, 현대오토에버, NTT 데이터그룹의 평균 PER 22.6배를 기준으로 하였으며, 할인율은 39.9%에서 30.7% 수준으로 설정되었다.
이번 상장에서 LG CNS는 신주 모집 50% (약 968만8595주)와 구주 매출 50% (약 968만8595주)를 병행하여 공모하게 된다. 구주 매출 물량의 31.7%는 맥쿼리 PE가 보유한 것으로, 나머지 물량에 대해선 상장일로부터 6개월간 자발적 매각 제한이 걸릴 예정이다. 최대주주인 LG와 구광모 회장 역시 상장일로부터 6개월 매각제한이 부과된다.
이로 인해 상장 후 유통 가능한 물량은 상장 예정 지분 9688만5948주 가운데 약 28.49% 수준으로 예상된다. LG CNS의 상장은 국내 IT서비스 기업의 성장성을 한층 더 부각시킬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