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증권은 최근 기업은행의 건전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현재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홀드(중립)’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2만2500원으로 설정했다.
LS증권은 기업은행이 3분기에 746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을 초과 달성했다고 언급하고, 긍정적인 이익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상반기 대비 수수료 이익이 증가했으나 외환 파생 관련 이익은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이 반등하면서 총영업이익은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대손 비용은 중소기업의 경영 여건 악화로 인해 상반기와 지난해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LS증권은 이러한 경향이 대손율이 감소한 다른 은행지주와는 상반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대출 성장률은 0.7%로 낮은 편이지만,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2bp 상승해 이자이익이 증가했다. 이는 시장 금리의 하락세 둔화와 조달 비용의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반면, 향후 기준금리 인하와 대출 경쟁 심화에 따른 마진 압박이 우려되고 있으며, 창구 중금채를 적절히 활용해 이를 방어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의 대손율은 51bp로 상반기 평균 42bp보다 상승했으며, 신규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00bp 이내에서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실질 연체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자산 건전성이 개선되는 데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또한, LS증권은 기업은행이 정부의 생산적 금융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지만, 성장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과정에서 건전성 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본 성장 확대가 자본비율 상승 폭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이 12% 미만일 경우 배당 성향이 35%로 제한되지만, 기업은행은 6% 수준의 배당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결론적으로,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건전성 개선의 지연으로 보유 의견을 유지하지만 주가 조정으로 인해 밸류에이션 매력은 다시 높아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기업은행의 투자 매력은 여전히 존재하며, 향후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