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동진섬유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계획 발표

[email protected]



MBK파트너스(이하 MBK)가 5,500억원 규모의 동진섬유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추진하고 있다. 10월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는 동진섬유 인수에 활용했던 차입금의 리파이낸싱을 검토 중에 있으며, 최근 인수금융의 주관사 선정을 마쳤다. 주관사로는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이 선정되었으며, 리파이낸싱 금리는 약 5% 초반대로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22년 1월, MBK는 동진섬유 인수를 완료하고 기존 오너인 최우철 회장 지분 100%와 그의 아들 최원석 이사가 소유하던 경진섬유를 포함하여 총 8,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MBK는 5호 블라인드펀드와 인수금융을 적절히 활용하여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였다. 당시 블라인드 펀드 자금 등 에퀴티로 약 3,000억원, 인수금융으로 약 5,000억원을 충당했다.

동진섬유는 신발에 사용되는 섬유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나이키와 아디다스와 같은 글로벌 신발 브랜드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생산 기지를 두고 있다. 최근 동진섬유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면서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통해 보다 유리한 금리 조건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동진섬유의 지난해 매출은 2,426억원, 영업이익은 689억원에 달하며, 상각전 영업이익(EBITDA)는 약 791억원에 이른다. 영업이익률은 약 30%로, 이는 최근 전 세계에서 러닝 열풍으로 인해 다양한 기능성 신발들이 출시되면서 신발 섬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MBK는 이러한 실적 개선세를 바탕으로 리파이낸싱을 통한 재정적 여건 개선을 모색하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MBK의 전략적 접근과 시장 상황을 고려한 금융적 판단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