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MEXC가 11월 운영 보고서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발표하며 최근 시장 동향과 생태계 내 자금 흐름을 분석했다. 현재 시장은 단기적인 변동성 이후 점차 안정적인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으며, 특히 유틸리티 기반의 실제 사용 가치가 있는 프로젝트에 거래량이 집중되고 있는 구조적 변화가 눈에 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특정 사안보다 실질적인 사용 가치가 있는 프로젝트에서 거래량이 모일 뿐만 아니라, 거래량 증가와 가격 상승이 동조화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MEXC의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한 달 동안 현물 거래량 상위 10개 신규 진입 토큰은 평균적으로 1,32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수치는 암호화폐 시장의 고유한 과제들, 즉 확장성, 유동성, 결제 시스템 개선에 중점을 둔 유틸리티 기반 토큰에 대한 수요가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디파이(DeFi) 프로젝트가 전체의 30%, 블록체인 인프라 관련 프로젝트가 40%를 차지하며 상위권을 형성하는 한편, 나머지 30%는 탈중앙화 AI 기술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토큰이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 생태계 역시 주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주었다. BSC는 3개월 연속 체인별 최고 성과 자산 1위를 기록했으며, 11월 성과 상위 토큰의 40%가 BSC 기반이라는 점이 특별히 강조되었다. 이는 낮은 비용, 높은 처리 속도, 다양한 디앱 생태계 등의 장점이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반면, 이더리움 생태계에서는 데이터 저장 기술 및 AI 툴링과 같은 기술 인프라 중심의 자산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상위 토큰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SUI와 BASE 체인 역시 실물 자산 연계 인프라와 관련된 프로젝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내고 있으며, MONAD, ALGO 등 신규 블록체인 생태계는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요구에 부응하여 그 존재감을 확장하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11월 시장 투자 심리가 더욱 합리적이고 구조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최고의 성과를 기록한 상위 10개 토큰 중 8개가 거래량 상위 10위 안에 포함되며, 가격 상승과 거래량 증가의 동조화 비율이 80%에 달하는 현상을 보였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로, 투자자들이 단기적인 가격 변동보다 프로젝트의 실제 활용성과 유동성을 우선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MEXC는 “최근의 시장 변동성 확대 이후 투자 자금이 프로젝트의 본질적 가치와 실질적 효용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이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유틸리티 기반 프로젝트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흐름을 보여준다. 암호화폐 시장 내 사용자 경험을 중요시하는 투자자들의 경향은 유틸리티 중심의 프로젝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는 앞으로도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할 가능성을 열어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