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ph 재단이 비트겟(Bitget)의 자체 토큰 BGB에 대한 소각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번 소각으로 인해 BGB는 단순 거래소 토큰에서 벗어나 Morph 체인에서 사용되는 가스 및 거버넌스 토큰으로 전환됐다. 이러한 변화는 BGB의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Morph 재단이 향후 관련 메커니즘과 거버넌스에 대한 공지를 전담할 예정이다.
비트겟은 2일 Morph와 독점적인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BGB의 온체인 활용도를 크게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Bitget 팀이 보유하고 있던 BGB 4억4천만 개가 Morph 재단으로 이전됐다. Morph 체인은 이 토큰을 가스 및 거버넌스 토큰으로 채택하여, BGB 중심의 생태계 성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Morph 재단은 이번 조치를 통해 총 2억2천만 개의 BGB를 단일 실행으로 소각했으며, 동량은 재단 주소에 락업 처리되었다. 락업된 BGB는 향후 50개월에 걸쳐 매월 2%씩 순차적으로 언락되며, 이 과정에서 유동성 인센티브 제공, 사용처 확대, 교육 및 인지도 제고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해당 물량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Morph 체인으로 이전될 예정이며, 그 진행 상황은 전용 트래커를 통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된다.
BGB의 기능적 포지션 또한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의 거래소 토큰으로서의 역할은 유지되지만, 앞으로는 Morph 체인의 가스 및 거버넌스 토큰으로 자리 잡게 된다. 따라서 BGB 보유자들은 기존 거래소 및 지갑에서 제공하는 여러 유틸리티, 예를 들어 런치풀 신규 토큰 마이닝과 거래 수수료 할인 등의 혜택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다.
거버넌스 체계도 재편될 예정이다. Morph 재단은 비영리 조직으로서 커뮤니티와 함께 BGB의 향후 개발 로드맵을 설정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의 분기별 소각 방식은 중단되며, 향후에는 네트워크 활동과 연계된 새로운 소각 메커니즘이 도입된다. 이 메커니즘은 BGB의 총 발행량이 1억 개에 도달할 때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Morph 재단은 앞으로 BGB의 메커니즘, 거버넌스, 운영 전반에 대해 직접 공지하고, 공식 채널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전달할 방침이다. “온체인 투명성”을 원칙으로 삼고 있는 만큼, 소각 내역과 이관 및 언락 진행 상황은 전용 트래커를 통해 상시 공개될 예정이다. 이더리움에서 Morph 체인으로의 이전 일정 또한 재단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