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비트코인 보유 기업의 지수 퇴출 철회…세일러 “경제적 현실 반영”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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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주가지수 제공 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고비트코인 자산을 보유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지수 배제를 추진하던 계획을 갑작스럽게 철회했다. 이에 따라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MSTR)는 MSCI 지수에 남게 되었다. 이로써 그간 우려했던 퇴출 위기에서 벗어나 경영 전략을 지속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MSCI는 오는 2월 정기 리뷰에서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 기업(DATCOs)’을 지수에 포함시키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MSCI는 처음에 총자산의 50% 이상을 가상자산으로 보유한 기업을 지수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며, 만약 이 기준이 적용되었다면 비트코인의 99%를 보유하고 있는 스트래티지가 퇴출 1순위에 올랐을 것이다.

매튜 시겔 반에크 디지털자산 리서치 총괄은 해당 내용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며 MSCI의 공식 발표문을 인용했다. 발표문에는 ‘현재 MSCI 지수에 포함된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 기업(DATCOs)은 계속 포함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다만, MSCI는 당분간 해당 기업의 주식 수(NOS) 증가를 지수에 반영하지 않을 것이라는 단서를 덧붙였다.

MSCI 측은 “시장 참여자와의 협의 결과, 디지털 자산의 위치를 명확히 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투자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결정으로,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자 자산이 아닌 기업의 핵심 자산으로 인정하자는 업계의 목소리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6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스트래티지(MSTR)는 정규장 마감 시 4.1% 하락한 157.97달러로 거래를 마쳤으나, 폐장 후 MSCI 지수에 잔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6.33% 급등하여 167.97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1년 동안 주가가 60% 가까이 폭락했던 스트래티지 주가는 이 소식에 즉각 반응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MSTR이 MSCI 지수에 남게 됐다”면서 “이러한 결정은 경제적 현실을 반영한 중립적인 인덱싱의 결과”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한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 스트라이브(Strive)의 맷 콜 CEO는 이번 결정이 “거대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으로 너무 안심하기에는 이르다고 경고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하비 CIBC 캐피털마켓 주식 전략가는 “잔류가 확정된 것일 뿐이며, MSCI는 여전히 의논을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JP모건은 만약 스트래티지가 MSCI에서 퇴출될 경우 약 28억 달러의 자금 유출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따라서 향후 ‘비운영 회사(non-operating companies)’에 대한 규정 강화 여부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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