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비트코인 보유 기업 지수에서 제외하지 않기로 결정…150억 달러 매각 우려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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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은 암호화폐를 보유하는 기업들을 자사 글로벌 지수에서 제외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는 업계가 우려하던 150억 달러(약 21조 7,100억 원) 규모의 강제 매각 압력을 해소하는 중요한 발표로,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MSCI는 현지 시간으로 2026년 1월 6일 발표를 통해, 디지털 자산을 보유한 기업들(Digital Asset Treasury Companies, DATs)을 오는 2월에 예정된 글로벌 투자 가능 시장 지수에서 제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에 MSCI는 비즈니스 운영과는 관계없이 암호화폐가 자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비운영 기업들을 대상으로 지수 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발표에 따라 이들 기업은 계속해서 해당 지수에 포함될 수 있게 됐다.

이번 결정은 암호화폐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과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특히 ‘비트코인을 위한 기업들(Bitcoin For Corporations)’이라는 캠페인을 주도한 그룹은 1,500명 이상의 투자자와 250개 기관이 동참한 서명 운동을 통해 지수 무결성을 수호하는 데 성공했다.

가장 크게 수혜를 입은 기업은 비트코인(BTC)을 재무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스트레티지(Strategy, $MSTR)다. 이 기업은 자산의 50% 이상을 비트코인으로 구성하고 있어, 지수에서 제외될 경우 대규모 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컸다. 이러한 배경에서 이번 발표가 나오자, 스트레티지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7% 상승하며 시장의 안도감을 반영했다.

분석 매체 밀크로드(Milk Road)는 “이번 발표로 인해 최대 150억 달러 규모의 강제 매도 가능성이 사라졌다”며, “투자자들이 우려했던 공급 충격 리스크가 제거되어 앞으로 수조 달러 규모의 패시브 자금이 지속적으로 흐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분석가인 ‘Bull Theory’는 지난해 10월 있었던 190억 달러의 급락이 이와 관련된 우려 때문이었다고 지적하며, 이번 결정으로 MSTR이 비트코인을 강제매각해야 한다는 소문이 종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하락장을 회복 중인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소식을 전한 MSCI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은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았다. 발표 당일 비트코인 가격은 오히려 1%가량 하락하여 92,700달러(약 1억 3,422만 원) 선에서 거래되었다. 심지어 장중에는 91,500달러(약 1억 3,247만 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94,500달러(약 1억 3,683만 원)를 돌파해야 본격적인 상승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현재의 가격은 지난 6주간 이어진 박스권의 상단에서 저항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MSCI의 결정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들에 대한 시장 신뢰를 일부 재확립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주가 움직임과 관련 ETF의 자금 흐름 등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MSCI의 이번 발표는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기업들에게는 단기적으로 매우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금융 시장에서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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