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지수서 탈락 위기 벗어난 스트레티지,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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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관련 기업인 스트레티지(MSTR)가 MSCI의 퇴출 위기에서 벗어나며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6일(현지시간) MSCI는 예정된 정기 리뷰에서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 기업(DATCOs)을 지수에 유지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스트레티지는 전체 자산의 99%가 비트코인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에 대한 지수 탈락 가능성이 제기되었던 기업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스트레티지의 규모는 약 7억 달러에 달한다.

MSCI의 결정이 발표되자마자 시장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최근 1년간 주가가 거의 반토막 났던 스트레티지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5% 이상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JP모건은 스트레티지가 지수에서 퇴출될 경우 최대 28억 달러 규모의 자금 유출이 발생할 것이라는 경고를 한 바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안심하기에는 이르다고 경고하고 있다. CIBC 캐피털마켓의 크리스토퍼 하비 주식 전략가는 이번 결정이 잔류를 확정짓긴 했으나, 향후 퇴출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MSCI는 경과와 별개로 운영보다 투자에 집중된 기업의 분류 방안에 대한 폭넓은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주요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과 솔라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나섰다. 이는 블랙록을 비롯한 경쟁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한 지 2년 만의 새로운 움직임이다.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하던 월가의 대형 금융사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되면서, 2026년에는 기관 자금의 유입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건스탠리는 6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모건스탠리 비트코인 트러스트’와 ‘모건스탠리 솔라나 트러스트’에 대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들 제품은 각각 비트코인과 솔라나를 기초자산으로 하여 가격을 추종하는 패시브 투자 상품이다. 특히, 이들은 ‘스테이킹’ 옵션을 추가하여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수익 기회를 제공하는 차별화를 두고 있다. 디지털자산 관련 최대 ETF인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에는 스테이킹 옵션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등 여러 경쟁사들이 디지털자산 부문을 강화하고 있으며, ‘인덱스 펀드의 창시자’로 알려진 뱅가드 역시 지난해부터 고객에게 디지털자산 ETF 거래를 허용하는 등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아시아 시장에서 비트코인 ETF 관련 권고를 확대하며 정책을 변경했다.

이처럼, 대형 기관들이 디지털자산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는 점은 금융 시장의 큰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토드 손 스트래티가스증권 ETF 전략가는 “디지털자산은 이제 ‘놓치기엔 너무 큰’ 자산”이라며, “새로운 자산군을 완전히 수용하는 대형 기관들의 최근 행동은 시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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