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TN 그룹이 동아프리카 지역의 주요 리더십 역할을 재편하는 가운데, 맵울라 보디베(Mapula Bodibe)와 알리 몬저(Ali Monzer)의 재배치를 발표했다. 이는 회사의 장기 목표에 맞춰 경영진을 정렬하는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발표는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고 미래의 리더십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맵울라 보디베는 2022년부터 MTN 르완다의 CEO로 재직하며, 회사의 통신 부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녀는 이제 MTN 남수단을 이끌게 되며, 르완다에서의 활동으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남수단 시장에서 새로운 에너지와 전문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녀의 재임 중에는 MTN 르완다의 독자적인 4G 네트워크 출범, 르완다 정부와의 협력으로 저비용 스마트폰 이니셔티브인 ‘이코소라(Ikosora)’를 추진, 그리고 에릭슨과의 협력을 통해 킵위의 네트워크를 성공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이와 더불어, 보디베는 르완다에서의 5G 기술의 첫 실시간 시연을 감독하며, 지역 내 혁신과 디지털 발전에 대한 MTN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MTN 르완다 이사장인 파우스틴 음분두(Faustin Mbundu)는 그녀의 기여를 인정하며 “맵울라가 MTN 르완다에서 보여준 리더십에 감사드린다. 그녀는 우리 4G 네트워크 출범의 중심에 있었다”고 전했다.
알리 몬저는 이전에 MTN 남수단의 CEO로 재직하였으며, 21년 이상의 통신 분야 경험을 갖고 있다. 그는 남수단의 어려운 경제 및 정치 환경 속에서도 MTN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인물이다. 음분두는 몬저의 임명에 대해 “그의 21년 경력이 MTN 르완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를 환영했다.
이번 리더십 재편은 MTN 그룹의 ‘앰비션 2025(Ambition 2025)’ 프레임워크의 일환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는 모든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과 변혁을 목표로 한다. 이 전략은 리더십 개발, 디지털 혁신 및 지역 맞춤형 운영 우수성을 강조하며 아프리카의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MTN 그룹은 아프리카 최대의 이동통신 사업자로서 2억8900만 명 이상의 가입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앰비션 2025’ 전략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플랫폼 사업체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비전의 중심에는 핀테크, 디지털 및 기업 서비스의 강화를 포함하여 대규모로 음성과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있다.
보디베의 남수단으로의 이동은 불안정과 제약이 있는 시장에서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과 모바일 보급률 증가를 위해 그녀의 네트워크 혁신과 파트너십 경험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반면 몬저는 르완다에서 보다 안정적이고 디지털이 발전하는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되어, 보디베가 쌓아온 기반을 바탕으로 MTN 르완다의 다음 단계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
MTN 그룹의 이번 결정은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리더십의 지속성과 다국적 전문가들 간의 교류가 필수적임을 보여준다. 두 임원의 새로운 역할은 즉각 시행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성과 목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회사는 아프리카 디지털 혁신의 선두주자로 남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하고 있다. 경험을 바탕으로 한 내부 이동을 통해, MTN은 아프리카 지역의 통신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미래 통신의 발전을 위해 리더십에 투자하고자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