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스포츠 미디어에서 가장 큰 이슈는 이번 NBA 시즌 시청률이 급감하고 있다는 점이다. TNT, ESPN, ABC를 포함한 주요 방송사에서 시청률이 거의 20%까지 낮아졌다.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가설을 제기하고 있다: 너무 많은 3점 슛이 문제라는 주장, 지나치게 진보적인 메시지가 영향이라는 의견, 시즌이 너무 길다는 비판, 그리고 ‘Inside The NBA’가 경기를 망치고 있다는 의견까지 다양하다.
NBA는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리그 소식통에 따르면, 시청률 하락의 주요 원인은 ‘코드 커팅’이다. 이는 NBA가 이번 시즌 종료 후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와의 관계를 끊기로 결정한 이유 중 하나이다. ESPN과 TNT 같은 케이블 네트워크에 의존하는 전략은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다. Nielsen의 조사에 따르면 11월에는 스트리밍 콘텐츠가 전체 TV 소비의 41.6%를 차지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NBA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아마존과 NBC유니버설을 새로운 파트너로 선택했다. 이는 스트리밍 서비스와 방송 네트워크를 모두 갖춘 유통 모델로, 더 이상 큰 자금을 들여 NBA를 유지하려는 의욕이 없었던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결정에도 영향을 주었다.
스타 선수들의 부상도 한몫하고 있다. 조엘 엠비드, 자이온 윌리엄슨, 케빈 듀란트, 스테픈 커리 등 많은 유명 선수가 이미 시즌 초반에 여러 경기를 결장했다. 이러한 상황은 NBA 경기의 흥미를 감소시키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경쟁 스포츠 이벤트와의 불운도 NBA 시청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4주차 금요일에 열린 타이슨-폴 경기는 많은 시청자를 흡수했고, 블랙 프라이데이에 열린 NBA 경기는 여섯 오버타임까지 가는 조지아-조지아텍 대학 축구 경기와 맞붙었다. 뉴욕과 LA 팀들이 출전한 마르켓 경기들은 월드 시리즈와 겹쳐 사용자들의 관심을 분산시켰다.
NBA의 이러한 시청률 하락은 다른 스포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NHL과 대학 농구의 선형 TV 시청률도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감소했으며, 이는 모두 케이블 네트워크에 의존하고 있는 경향을 보인다. 컴캐스트가 케이블 네트워크를 분리하고,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가 선형 TV와 스트리밍으로 분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SPN은 내년 중으로 주요 구독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크리스마스 NFL 게임을 놓고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넷플릭스의 두 경기는 컨슈머가 더 이상 이용할 수 없다는 소식이 있다. 캔자스 시티 대 피츠버그, 휴스턴 대 볼티모어 경기가 포함되어 해당 게임들은 다이렉TV가 제공하는 상업 시설에서는 시청할 수 없으며, 해당 업소가 스트리밍 서비스인 에버패스를 구독하지 않는 한 다양한 장벽이 존재한다. 다이렉TV는 파트너십 체결보다는 비용을 절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이러한 결정은 결국 많은 바와 카지노들이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현재 다이렉TV는 30만 개 이상의 상업 시설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그중 10%는 올해 서비스 해지를 결정한 바 있다. 특히 다이렉TV는 스포츠 바나 카지노와 같은 장소에서 위성 기술이 스트리밍보다 우수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넷플릭스가 만약 크리스마스 게임 중 스트리밍 문제를 겪는다면 다이렉TV가 이를 더욱 부각시키는 상황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