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신인 수비수 데스먼드 왓슨, 체중 감량 우선으로 훈련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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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풋볼(NFL)에서 ‘가장 무거운’ 선수로 활동 중인 신인 수비수 데스먼드 왓슨(22·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이 결국 훈련에서 제외되었다. 그가 훈련에서 제외된 이유는 체중 감량이 최우선 과제로 설정되었기 때문이다.

왓슨은 210㎏의 체중을 가진 ‘디펜시브 태클'(Defensive Tackle) 포지션의 선수로, 일반적으로 대형 선수들이 맡는 포지션이다. 그의 몸집은 당시 NFL 사상 기록적인 무게를 자랑하며, 이는 상당한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동시에 구조적으로 그의 게임 스타일에 부적합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팀은 현재 그가 출전 가능한 수준으로 체중을 줄이기 위해 훈련을 할 수 없게 만든 것이다.

AP 통신에 따르면 왓슨은 ‘비 풋볼 부상자 명단'(NFI·Non-Football Injury List)에 올라 훈련에 참여할 수 없는 선수들로 분류되었다. NFI 리스트는 NFL에서 경기와 관련되지 않은 부상이나 질병으로 인해 훈련 참여가 불가한 선수를 포함하는 명단이다.

탬파베이의 감독인 토드 볼스는 “왓슨은 현재 팀 영양사와 협력하여 체중 관리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일일 관찰 대상’으로, 팀에서 그가 더 건강한 상태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볼스 감독은 “왓슨이 얼마나 감량할 수 있을지, 언제 훈련에 복귀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며 “그는 플로리다주 출신이기 때문에 더위에 잘 적응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가 경기 출전이 가능한 수준까지 몸을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왓슨은 플로리다 대학교에서 활발히 활동한 뒤, 지난 3월 NFL 공개 훈련 행사인 ‘프로 데이’에서 체중이 464파운드(약 210㎏)로 측정되었다. 이러한 기록은 NFL 스카우트에게 큰 주목을 받았지만,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않다가 이후 자유 계약 선수로 탬파베이에 합류하였다. 소속팀과 계약한 이후, 왓슨은 이미 30파운드(약 13㎏)를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NFL에서 체중은 선수의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왓슨의 체중 감량 노력이 팀 성적에도 중요한 연결고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왓슨의 체중 문제가 해결될 경우, 그는 탬파베이의 수비 라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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