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시장이 올해 들어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다. 특히 최근 월간 거래량이 3억 2,000만 달러(약 4702억 원)로 떨어지며, 이는 올해 처음 공개된 거래량 중 최저 수준이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슬램(CryptoSlam)에 따르면, 11월의 NFT 총 판매액은 10월의 6억 2,900만 달러(약 9,242억 원)로부터 반으로 줄어든 수치로, 이는 9월의 3억 1,200만 달러(약 4,586억 원)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12월 초에도 거래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12월 1일부터 7일간의 NFT 판매량은 6,200만 달러(약 911억 원)에 불과하여, 이는 2025년 기준 최저 주간 실적을 경신하는 수치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전반적인 가격 측면에서도 NFT 시장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NFT의 전체 시가총액은 현재 31억 달러(약 4조 5,557억 원)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1월의 고점인 92억 달러(약 13조 5,203억 원) 대비 66% 이상 감소한 수치이다.
이처럼 NFT 시장의 거래량과 가격의 동반 하락은 디지털 수집품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NFT 및 메타버스와 같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이 일시적인 유행에 그쳤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NFT 거래량의 감소는 투자자들에게 깊은 고민거리를 안겨주고 있으며, 특히 NFT 보유자들은 단기적인 시장 회복보다는 커뮤니티 기반의 활용 가치나 실물 자산과의 연계를 통한 전략 전환을 모색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거래가 줄어드는 가운데에서도 일부 유틸리티 기반 NFT 프로젝트는 상대적으로 안정성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시장 회복세를 이끌어낼 가능성도 기대된다.
결론적으로, 디지털 자산 및 NFT 시장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지만, 이를 인정하고 새로운 접근 방식과 전략을 구사한다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