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투자자가 크립토펑크 NFT를 약 1천만 달러의 실현 손실을 기록하며 판매하였고, 이는 한때 활발했던 NFT 시장의 지속적인 하락세를 반영하고 있다. 이 ‘고래’라 불리는 대형 암호화폐 투자자는 현재 시점에서 4,000 이더(ETH)로 거래된 크립토펑크 NFT를 판매했으며, 이 금액은 600만 달러를 초과한다. 이러한 거래는 블록체인 분석 회사인 Lookonchain에 의해 확인되었다.
이 투자자는 지난해 4,500 ETH, 즉 약 1,570만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이 NFT를 구매하였다. Lookonchain은 “이 투자자가 잃은 금액이 단순히 500 ETH(약 77만 달러)인 줄 아느냐? 사실 그는 973만 달러를 잃었다!”라며 상세한 분석을 제공했다. 구매 당시 ETH의 거래 가격이 3,509 달러였던 반면, 판매 시점에서 ETH가 57% 하락했음을 강조하였다.
이번 거래는 NFT 시장의 침체기에 진행되었는데, 현재 ETH의 NFT 거래량은 지난 한 달 동안 53% 이상 감소했고, 폴리곤의 NFT 거래량 역시 41% 하락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도 해당 600만 달러 거래는 지난 30일 동안 가장 큰 NFT 판매로 기록되었으며, CryptoSlam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시장 내 여전한 관심을 보여준다.
한편, 크립토펑크는 최근 Yuga Labs가 해당 컬렉션의 지식재산권(IP) 판매를 한 것으로 보인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일시적으로 바닥 가격이 13% 상승하는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NFT의 거래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크립토펑크의 현재 바닥 가격은 약 43 ETH, 즉 68,000 달러로, 2021년 10월의 기록 최고가인 113.9 ETH에서 61% 이상 하락한 수치이다.
또한, 유명한 NFT 컬렉션인 보아드 에이프 요트 클럽(BAYC)의 바닥 가격은 89% 하락하였고, 뮤턴트 에이프 요트 클럽(MAYC)은 93% 하락한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펀지 펭귄(Pudgy Penguin) 컬렉션은 예외적으로 2024년 12월 16일에 25 ETH 이상의 새로운 역사적 최고가를 기록하고, 첫 분기 동안 최고 판매량인 7200만 달러를 달성하였다.
NFT에 대한 관심이 저조한 가운데, 크립토펑크의 준고가 NFT 시장의 열기를 되살릴 것인지에 대해 주목이 필요하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NFT의 상황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신뢰가 어떤 방향으로 향할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이다. 특히,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Yuga Labs에 대한 3년 간의 조사를 마무리 지으면서, NFT 시장의 규제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관점에서도 흥미로운 시점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