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째 주 NFT(대체불가능토큰) 시장에서의 거래 규모는 약 1,278억 원(9,196만 달러)으로 급감하며, 6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NFT 분야가 지난 7~8월 동안 이어진 강세에서 잠시 물러난 것을 나타낸다. NFT 데이터 집계 플랫폼인 크립토슬램(CryptoSlam)의 자료에 따르면, 이번 수치는 6월 16일부터 22일 사이의 약 1,251억 원(9,000만 달러)과 유사한 수준으로, 여름 한가운데서 기록된 최저치에 다시 근접한 것이다. 이러한 하락은 8주 동안 지속된 상승세에 갑작스러운 제동을 건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7월 말부터 8월 말까지 NFT 거래량은 매주 최소 1,598억 원(1억 1,500만 달러) 이상을 유지하며 강세를 보여왔다. 특히 7월 21일부터 27일 사이 NFT 판매는 약 2,363억 원(1억 7,000만 달러)으로 2023년 들어 세 번째로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이는 1월 중순에 두 차례 나타났던 1억 7,000만 달러 이상의 주간 거래량을 제외하면 올해 최대치다.
전문가들은 최근 NFT 시장의 위축 원인으로 단기적인 투자 심리의 둔화와 주요 NFT 프로젝트의 활동 저하를 지적하고 있다. 특히 신작 NFT 프로젝트의 약세와 거래소의 NFT 플랫폼 지원 축소가 시장에 미친 영향도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하락세는 과거 2개월 간의 뚜렷한 상승과 대비되며, NFT 시장의 변동성을 재확인시키고 있다. 향후 이 시장의 회복 여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NFT 시장은 그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었지만, 최근의 하락은 많은 투자자에게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NFT의 가치가 시장 심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앞으로의 대응 전략에 대해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NFT 생태계가 다시 안정세로 돌아갈지, 아니면 새로운 저점으로 접어들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NFT 시장의 진화 과정과 그 안에서의 기회는 여전히 열려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