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 상향 조정 및 긍정적 전망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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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2000원에서 2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운반선(PCTC) 선박의 수급 상황이 안정적이라는 분석을 바탕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한 5390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액은 6.4% 증가한 7조5160억원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은 현대글로비스의 핵심 투자 포인트로 세 가지를 정리했다. 첫 번째로, 고원간의 용선 선박 축소로 해운사업부의 원가가 개선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두 번째로, 현대글로비스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상 종목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로봇 시장의 확대에 따라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지분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운반선은 38척이 인도되었고, 연간 선박 공급 증가율은 13%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비록 글로벌 완성차 물동량이 전년 대비 1%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시아에서의 물동량 증가로 인해 선적 비효율이 증가하며 선박 수급 상황이 양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주요 완성차 해상운송 선사들은 자사 보유 선박보다 높은 원가의 선박들을 용선하여 물량을 확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조선이 순차적으로 인도되면서 고원가 선박이 반납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에는 선대 원가가 소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현대글로비스가 주요 자동차 기업과 다년간 계약을 통해 운임을 고정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임이 안정적인 가운데 비용 구조 개선이 이루어지면 하반기 이익 증가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컨테이너 운임의 하락과 조업일수의 소폭 감소 영향이 있지만, 우호적인 환율과 해운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으로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글로비스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과 함께 안정적인 선박 수급이 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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