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R(전국 공영 라디오)와 PBS(공영 방송 서비스)의 최고 경영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 명령에 따라 공공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결정에 맞서 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NPR의 CEO인 캐서린 마허는 “우리는 가능한 모든 옵션을 모색하고 있다”고 “페이스 더 네이션” 프로그램에서 전했다. 이러한 자금 삭감은 지역 뉴스 방송국, 농촌 지역의 관객, 아동 프로그래밍 개발에 즉각적인 피해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서린 마허 CEO는 NPR이 전국 246개의 회원 조직을 운영하며, 모든 주에 뉴스룸을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자금 삭감이 특히 기자들이 지역 사회를 보도하는 데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20%는 다른 지역 뉴스 소스를 이용할 수 없다. 이러한 상황은 특히 농촌 지역에서 치명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PBS의 CEO인 파올라 커거 역시 이와 같은 우려를 표명하며, PBS의 전체 자금 중 15%가 연방 정부에서 지원되고 있으며, 일부 소규모 지역 방송국은 40%에서 50%의 예산을 공공 자금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들은 생존에 직결된 문제이며, 만약 이 자금이 사라진다면 매우 심각한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거는 또한 이 행정 명령이 PBS의 교육 관련 자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PBS는 30년간 교육 어린이 프로그램인 “세서미 스트리트”와 “미스터 로저스의 이웃” 등의 연구, 개발 및 제작을 지원해왔다. “미국 내 절반의 아동이 공식적으로 유아교육에 등록되어 있지 않다. 이것이 바로 공영 텔레비전에서 아동 프로그램이 제작된 이유”라고 밝혔다. 그녀는 개발 중인 프로그램이 즉각 중단될 것이며, 부모와 유아 교육 공급자와의 직접적인 작업이 자금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자금 삭감 조치는 NPR과 PBS의 지역 방송 역량을 크게 제한할 수 있으며, 이는 저널리즘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까지 최소 135건의 소송이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 명령을 일시적으로 중단시키기 위해 제출된 상태이다. NPR과 PBS의 CEO들은 이러한 조치가 가져올 영향을 고려하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