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가 16개 주에서 데이터 센터 캠퍼스 건설을 고려하고 있다고 2025년 1월 21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게이트 계획과 관련이 있다. Open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먼은 성명을 통해 이 프로젝트가 미국의 인공지능 인프라를 보강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OpenAI의 글로벌 정책 부사장인 크리스 레헤인은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이 프로젝트는 국가의 산업화 재생뿐만 아니라 지능 시대의 미국 꿈이 어떻게 나아갈지를 되살릴 수 있는 기회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평행적으로, OpenAI는 해당 주들에게 제안 요청서(RFP)를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취임 후 스타게이트를 소개하며 OpenAI, 오라클, 소프트뱅크와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의 인공지능 인프라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초기 기술 파트너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그리고 반도체 회사인 ARM이 포함된다. 이들은 초기 투자로 1천억 달러에서 최대 5천억 달러를 4년 내에 투자할 예정이다.
OpenAI가 현재 고려 중인 주에는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메릴랜드, 네바다, 뉴욕, 오하이오, 오리건, 펜실베이니아, 유타, 텍사스, 버지니아, 워싱턴, 위스콘신, 웨스트버지니아가 포함된다. 현재 텍사스의 아빌린에서는 데이터 센터 건설이 진행 중이며, OpenAI는 향후 몇 달 동안 추가 건설 현장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각 캠퍼스는 약 1GW 이상의 전력을 지원하도록 설계된다.
OpenAI는 총 5개에서 10개 데이터 센터 캠퍼스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각 캠퍼스가 제공할 수 있는 전력량에 따라 총 개수가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각 데이터 센터 캠퍼스는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아빌린의 첫 데이터 센터는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겨우 57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OpenAI 임원은 데이터 센터에서 예상되는 전기 및 수자원 소비량과 직원 수에 대해 질문받았으며, 인프라 전략 및 배치 이사인 키스 헤이드는 일부 사이트에서 유틸리티와 협력하여 다른 전력 생성 방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경량 수자원 발자국 설계” 에 대해 논의했지만, 물 사용량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대규모 데이터 센터는 최근 몇 년 동안 환경비용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러한 시설은 평균 상업용 사무실 건물보다 50배 이상의 에너지를 소비하며, 전체 미국 전기 사용량의 약 2%를 차지한다. 2022년 구글은 평균 구글 데이터 센터가 서버 냉각을 위해 하루 약 45만 갤런의 물을 소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에서의 인공지능 발전 압박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중국에서는 DeepSeek라는 AI 스타트업이 자사의 모델을 통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DeepSeek의 앱은 출시 이후 애플 앱 스토어에서 인기 폭발을 가져왔으며, 이에 따라 수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OpenAI CEO인 샘 알트먼은 DeepSeek의 모델을 “명백히 훌륭한 모델”이라고 공개적으로 칭찬하기도 했다.
레헤인은 “현재 세계에서 인공지능을 대규모로 구축할 수 있는 두 개의 나라가 있다. 하나는 중국이고, 다른 하나는 미국”이라며 “이 경쟁은 매우 실질적이며, 그 결과에 따라 앞으로 세계는 어떻게 될지 형성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