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시장 가격 인하 논의… 넷플릭스와 토종 OTT 독과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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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에서의 가격 인하를 목표로 하는 연구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는 현재 체감 물가가 상승하고 소비자들의 지출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발생한 결정이다. 특히 OTT 시장은 가격 인상 논란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독과점 산업으로, 정부는 이를 면밀히 성찰하고 가격 인하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조건부로 6개월 간 연구를 진행하며, OTT 뿐만 아니라 영화관, 빙과류, 식용유 시장도 분석할 계획이다. 이 연구를 통해 각 산업의 비용 구조와 가격 변동 추이를 검토하고, 비합리적인 가격 인상이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거나 경쟁을 약화시키는지 여부를 평가할 예정이다.

OTT 시장에서는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급성장과 가격 인상이 겹쳤다. 현재 국내 OTT 서비스의 월 구독료는 평균 5,500원에서 19,000원 사이로 형성되어 있으며, 웨이브의 프리미엄 상품이 19,500원으로 가장 높다. 이에 반해 넷플릭스와 티빙은 각각 17,000원의 구독료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저렴한 광고형 상품은 넷플릭스가 7,000원으로 가장 비쌀 뿐 아니라 티빙과 웨이브는 5,500원으로 경쟁하고 있다.

또한,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진행 중이어서, 이러한 경우 가격 결정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한다. 공정위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넷플릭스의 시장 점유율은 33.9%로 가장 높고, 뒤이은 시장 점유율은 티빙 21.1%, 쿠팡플레이 20.1%, 웨이브 12.4%이다. 만약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될 경우, 이 두 서비스의 점유율은 넷플릭스와 유사한 수준이 되어, 가격 인상이 우려된다.

영화관 시장 또한 비싼 가격이 관객을 멀어지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영화인연대와 참여연대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6%가 영화 티켓 가격이 비쌈을 느끼고 있으며, 적정 가격 범위로는 9,000원에서 11,000원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현재 주말 영화 티켓 가격은 15,000원으로, 상대적인 부담감을 암시한다.

빙과류 시장에서도 가격 인상 문제가 발생했으며, 과거에는 담합을 통해 아이스크림 가격이 오른 사건이 있었다. 이를 감안해 공정위는 앞으로 6개월 동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 제안과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결국, 이 같은 움직임은 가격 체계의 투명성을 늘리고,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가격 인하가 실제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제도적 변화가 있을지는 향후 진행될 연구와 정책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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