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W가 다크웹 전문 데이터 분석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최신 기술을 통한 해외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개최한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서상덕 S2W 대표는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구독형 소프트웨어(SaaS) 모델을 바탕으로 한 해외 시장 공략 계획을 밝혔다.
2018년 설립된 S2W는 다크웹, 텔레그램과 같은 비정형 데이터가 넘치는 음지 채널에서 데이터를 수집, 처리 및 분석하는 선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S2W는 세계 최초로 다크웹을 특화한 AI 언어 모델인 ‘다크버트(DarkBERT)’를 개발하여 효율적으로 정보 처리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데이터 연결성을 강화하고 블록체인, 다크웹, 텔레그램 및 소셜미디어와 같은 다양한 영역에서 지식 그래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S2W는 인터폴 공식 파트너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보안 코파일럿 파트너십(SCPE) 계약을 체결하여 플랫폼 통합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정보 보호 예산이 50억원 이상인 기업의 40%에 S2W의 AI 제품인 ‘자비스(XARVIS)’를 제공하고 있어 민간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해당 회사는 비보안 산업의 AI 시장에도 진출하여 현대제철과 롯데멤버스와 같은 대기업에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연 단위 구독 계약 모델을 채택하여 2019년 이후 매출이 매年 두 배로 증가하며 지난해 매출이 100억원을 돌파했다. 이와 같은 성장은 S2W가 다크웹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다.
S2W는 이번 상장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8개국에 20여개의 총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동남아와 중동 지역이 주요 타겟으로 설정되어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일본 법무성에서 예산 편성을 확약받아 곧 법인 설립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상장에서 S2W는 총 158만주를 모집하며, 희망 공모가는 1만1400원에서 1만3200원 사이로, 총 공모액은 약 180억원에서 20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투자자에 대한 청약은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며, 상장 주관은 대신증권이 맡고 있다. S2W의 상장은 향후 글로벌 빅데이터 분석 시장에서의 입지 확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