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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회 국장인 헤스터 피어스가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역사적인 암호화폐 단속 조치가 오히려 사기와 불법 행위의 확산을 촉진했다는 주장을 했다. 그녀는 전 SEC 의장 개리 겐슬러의 강력한 반암호화폐 규제가 많은 사건을 예방했을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나 최근 두 주 동안 피어스와 그녀의 동료들은 겐슬러의 암호화폐 관련 사안 대부분을 뒤집어 놓았고, 이는 그가 고수했던 정책과 상반된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피어스는 SEC가 암호화폐 분야에서 시행한 강력한 규제 접근 방식이 오히려 많은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었고, 범죄자들에게는 안전한 피난처가 된 반면, 법을 준수하려 하는 일반 시민들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이를 통해 SEC가 암호화폐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는 대신,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특히 피어스는 지난 4년 동안 여러 고프로필 암호화폐 스캔들이 발생했는데, 겐슬러의 규제가 이러한 부정 사건의 규모를 줄였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는 320억 달러에 달하는 FTX의 붕괴 사건을 포함한다고 언급했다. 그녀는 암호화폐 산업의 발전을 위한 명확한 규제가 없이는 지속적으로 범죄자가 활개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고 경고했다.
SEC는 최근 Coinbase에 대한 소송을 공식적으로 철회하고 암호화폐 기업들이 연방 증권 법규에 어떻게 적합할 수 있는지를 새롭게 평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SEC가 기업과의 관계를 재구성하고, 보다 합리적인 규제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피어스는 또한 SEC의 이전 집행부가 단속 기능을 강화하는 대신, 산업 발전을 방해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고 비판했다.
이와 같은 변화를 통해 SEC는 보다 건전한 암호화폐 시장 조성과 함께 업계가 정당한 경로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SEC는 향후 규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제공하고, 산업의 안전한 성장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며, 이러한 조짐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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