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그룹은 자회사인 에스엠코어를 스마트팩토리 기업인 엠투아이코퍼레이션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유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이며, 양사는 실사를 거쳐 3개월 내에 최종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협상 중이다. 이번 매각의 구체적인 매매대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SK와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MOU에 따라 최종 계약을 위한 다양한 조건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SK와의 독점적 협상을 통해 세부 사항을 조율할 계획이다. 만일 최종 계약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귀책 사유가 있는 당사자는 상대방에게 일정 금액의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에스엠코어에 1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추가로 검토하고 있으나, 해당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엠투아이코퍼레이션는 “SK와의 협력을 통해 에스엠코어의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스엠코어는 1979년 국내 최초로 자동 창고 시스템을 도입하며 물류 자동화 장비 및 로봇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쌓아왔다. 지난 2016년 SK(주) C&C는 에스엠코어의 최대주주로서 지분 26.6%를 394억 원에 인수했으며, 이후 에스엠코어는 컨베이어, 물류 로봇 등 다양한 자동화 장비를 생산해왔다.
2022년, 에스엠코어는 전년 대비 6.07% 감소한 매출 1,632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 71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매각은 SK그룹의 전략적 포트폴리오 조정의 일환으로, 스마트팩토리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SK그룹의 결정은 에스엠코어의 성장 가능성을 한층 더 높이고, 엠투아이코퍼레이션에게는 물류 로봇 사업 부문에서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의 물류 산업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