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리비오, 세계은행 IFC와 550억원 규모의 투자 계약 체결…베트남 친환경소재 공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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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의 생분해소재 자회사 SK리비오(SKLIVEO)가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약 4000만 달러, 즉 550억원 규모의 투자를 확보했다. 이번 투자는 SKC가 추진하는 지속 가능 소재 전략의 일환으로, 베트남의 PBAT(고강도 생분해성 폴리에스터) 생산시설 건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 12월에 베트남 하이퐁시에서 착공된 PBAT 생산공장은 향후 연간 7만 톤 규모의 고강도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생산할 계획이다. PBAT는 자연에서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로, 기존의 저강도 제품과 달리 SK리비오가 개발한 새로운 기술로 기계적 강도와 내열성을 높여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농업용 멀칭 필름 및 산업용 포장재로의 적용이 기대된다.

SK리비오가 이번 투자 계약을 통해 IFC와 맺은 협력 관계는 단순히 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는다. 양사는 지속 가능한 농업 및 친환경 소재에 대한 추가 협력 기회를 모색하며, IFC는 공장이 준공된 후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환경·사회관리 체계(ESMS)를 구축하는 데 돕고, 규제 대응 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SK리비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우리의 기술력을 국제 사회가 인정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IFC 관계자는 “생분해 소재는 플라스틱 폐기물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투자가 베트남 내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 유치는 SKC의 비전과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지속 가능 경영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친환경 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SK리비오의 성장은 이러한 시장 흐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SK리비오와 IFC의 협력은 단순한 경제적 이익을 넘어, 환경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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