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리츠, 48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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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리츠가 16일 이사회를 통해 48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17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유상증자의 발행 가격은 주당 4650원으로 설정되었으며, 총 발행될 주식 수는 기존 2억7619만주 중 1040만주가 신규로 발행될 예정이다. 이번 신주에는 할인 발행이 적용되지 않으며, 납입일은 오는 24일로 예정되어 있고 신주 상장일은 7월 14일로 확정되었다.

참여 기관으로는 주택도시기금 앵커리츠를 포함한 주요 국내 연기금이 알려져 있으며, 발행되는 신주들은 1년 동안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조건이 있어 시장에서의 오버행 부담은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SK리츠는 지난 4월 삼성증권이 주최한 Corporate Day IR을 통해 재무 구조의 안정화 및 미래 성장 투자 자원의 확보를 위해 일부 자본 확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SK리츠 관계자는 “주가에 미치는 영향과 주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반 주주배정 유상증자 대신 제3자배정을 선택하게 되었다”라며 “이번 발행 규모는 시가총액의 4% 미만으로 주가 희석을 최소화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기존의 주당 배당금 유지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조달되는 자금은 만기 도래하는 전단채 일부 상환에 사용될 것으로 보이며, SK리츠의 재무 구조는 한층 더 안정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에는 여러 리츠에서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이어지며 리츠 시장 전체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는 배경이 있다. 업계에서는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에 소요되는 기간이 길어 실제 가치보다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하는 것을 우려해왔으며, 이를 대안으로 제3자 배정 방식이 검토되고 있는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이번 SK리츠의 유상증자 결정은 점차 안정화되는 재무 구조와 더불어 향후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국내 리츠 시장의 변화를 모색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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