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온이 서산공장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설비를 구축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이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일시적인 수요 정체에 대응하고, 급성장하는 ESS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가능하면 올해 1분기 중으로 서산공장에 LFP 배터리 생산설비를 발주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하반기 안에 ESS 배터리 생산라인을 완공하고, 2024년 초부터 LFP 파우치 셀 생산을 시작할 전망이다.
현재 SK온 서산공장에서는 1GWh 규모의 제1공장과 6GWh 규모의 제2공장이 운영 중이며, 이들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를 일부 ESS 배터리로 전환할 예정이다. 생산라인 전환이 완료된다면 SK온은 국내에서 최대 규모인 3GWh의 LFP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LFP 배터리는 니켈, 코발트, 망간(NCM) 등으로 구성된 삼원계 배터리보다 안정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ESS에 적합하다. 이로 인해 ESS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부터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LFP 배터리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삼성SDI는 울산공장에 LFP 마더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은 정부의 2038년까지 40조 원을 투자하여 23GW 규모의 ESS를 단계적으로 보급하겠다는 계획과 맞물려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SK온의 LFP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은 전기차 시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ESS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이들 배터리 기술의 발전과 제품 생산 능력 확대가 SK온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