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빅배스 마무리…2026년 순이익 흑자 전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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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지난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빅배스 회계처리 이후 실적 정상화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26년에는 순이익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SK이노베이션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19조3096억원, 영업이익 336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소폭 웃도는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지배주주 순이익은 -4조1540억원으로 큰 적자를 보였고, 이는 주로 자산 손상차손이 집중 반영된 결과다.

회사는 글로벌 경기 상황 악화와 제품 마진 하락, 그리고 자산 손상차손이 실적 변동을 야기한 주요 요인으로 설명했으나, 영업 부문에서는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내며 비용 구조와 본업의 강인함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유안타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이번 실적이 ‘빅배스의 마무리 단계’라고 평가하며, 손상차손 부담이 2025년 4분기에 집중 반영된 점에서 2026년부터는 실적이 구조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들은 2026년 SK이노베이션의 연결 기준 실적을 매출액 70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6000억원(영업이익률 2.2%), 그리고 지배주주 순이익 3587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도 순손실 3조2000억원에서의 회복을 의미한다.

또한 부문별로 정유 부문이 55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되며, 배터리 부문은 여전히 -1조원 적자가 예상된다. 특히 배터리 부문은 2025년까지 약 4조2000억원의 손상차손 부담에서 벗어나는 과정이 실적 정상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은 이미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은 2024년 SK E&S의 합병과 2025년 외부 자금 조달을 통해 지속적인 사업 구조 슬림화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SK온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192GWh에서 145GWh로 약 24%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어, 이는 사업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안타증권은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유지하며, 설비 축소로 인한 사업 가치 감소와 재무 구조 개선 효과가 상충한다고 평가했다. 손상차손이 집중된 2025년 4분기 실적은 빅배스의 정점이며, 이후 주가는 점진적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빅배스 이후의 정상화 국면이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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