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5조원 조달 계획과 SK온 투자금 상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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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LNG 발전사업을 통한 유동화를 통해 약 5조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이 외부 투자자로부터 모집한 대규모 투자금에 대해 대부분을 상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SK온을 100% 자회사로 만들고, 앞으로 100% 자회사인 SK엔무브와 SK온을 합병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SK온 투자사와의 협상을 통해 투자원금 조기상환을 시도하고 있다. SK온은 이미 2022년에 MBK 컨소시엄과 한국투자증권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등으로부터 각각 1조2000억원과 1조6000억원을 조달받아 총 2조80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현재 SK온의 지분 구조는 SK이노베이션이 86.55%, 나머지 투자자들이 13.45%를 차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LNG 발전사업 유동화를 통해 메리츠증권으로부터 확보한 5조원을 활용하여 SK온 투자자들에게 원금과 이자를 상환할 예정이다. 예상되는 상환 방식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MBK 컨소시엄에 약 10%의 추가 수익률을 제공할 계획이며, 한투PE 컨소시엄에게는 투자금의 절반을 현금으로, 나머지를 SK이노베이션 전환사채(CB)로 지급할 방침이다.

IB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SK이노베이션과 투자사 간의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만약 SK이노베이션이 SK온에 대한 2조8000억원의 투자금을 모두 상환하게 된다면, SK이노베이션의 SK온 지분은 100%로 증가할 것이다. 이후, SK이노베이션은 SK온과 SK엔무브의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최근 8600억원을 투자하여 SK엔무브의 투자자들에게도 투자금을 반환하여 SK엔무브를 100% 자회사로 만들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SK이노베이션의 전략적인 통합 및 재편성의 일환으로, 향후 SK온과 SK엔무브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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