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의 유영상 CEO가 지난해 30억8300만원의 보수를 기록, 국내 통신 3사 최고경영자 중 가장 많은 연봉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 대표의 지난해 급여는 14억원, 상여금은 16억4000만원에 달하며,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이익 1700만원과 기타 근로소득 2600만원을 포함할 경우 총 연봉은 30억8300만원에 이른다. 이는 유 대표의 재작년 보수인 20억6500만원 대비 약 50% 증가한 숫자로, 그의 탁월한 경영 성과를 반영하고 있다.
유 대표는 지난해 인공지능(AI) 사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이동통신 부문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는 데 기여했다. 회사의 성과에 따라 지급되는 주식기반 보상 제도인 PSU(Performance Share Unit)로 부여받은 2만6555 유닛은 보수에 포함되지 않지만 중요한 성과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PSU는 SK텔레콤이 임직원에게 성과에 따라 주식을 지급하는 제도로, 목표를 달성할 경우 일반 주식으로 전환된다.
유 대표의 상여금은 재작년 안정적인 유무선 통신 성과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부문에서의 매출 증가 등으로 인해 지난해 초에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여금 내 4억1340만원은 SK텔레콤의 주가 기반 보상 프로그램에 따라 자사주로 지급되었다. 이러한 성과는 유 대표가 이끄는 SK텔레콤이 매출 및 영업이익에서 성공을 거두었음을 입증한다.
한편, CEO를 제외한 임원 중에서는 SK텔레콤의 강종렬 ICT 인프라 담당(CSPO)이 퇴직금을 포함해 52억원에 가까운 보수를 챙기며 통신 3사 임원진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그는 7억원의 급여와 7억5400만원의 상여금에 퇴직금 명목으로 37억27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강 담당은 또한 PSU 5311 유닛을 부여받았다.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에 있어서도 SK텔레콤은 지난해 1억61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KT는 1억1000만원, LG유플러스는 1억900만원이라는 데이터가 확인됐다. 이 같은 보상 체계 및 우수한 성과는 SK텔레콤의 지속적인 성장 및 경쟁력을 강화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