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에 대한 거래소 투자경고 제도 개선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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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SK하이닉스의 최근 매매상황을 반영하여 투자경고종목 지정 요건의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11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현재의 지정 요건인 단순수익률을 주가지수 대비 초과수익률로 변경하거나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제외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 개선이 시행될 경우, 시가총액 30위권 내 종목에서 다수의 종목이 한꺼번에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최근 1년 동안 주가가 3배 상승한 혜택을 누렸다. 그러나 그로 인해 초장기 상승 요건과 불건전 요건이 충족되어 11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다. 한국거래소에서는 시세조종 가능성이 낮은 대형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특히, 코스피 지수가 1년 동안 75% 상승한 현재 상황에서 SK하이닉스 외에도 두산에너빌리티, SK스퀘어 등 다양한 종목들이 실적 전망치와 외국인 순매수로 인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었다. 이로 인해 소액 투자자들이 크게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총 72종목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었으며, 이는 지난해 연간 기록인 44건을 훌쩍 초과한 수치이다. 더불어, 시장경보의 최고 등급인 투자위험종목 지정 건수는 올해 7건으로, 지난해의 1건에 비해 7배 증가했다. 이러한 경과는 한국거래소가 이번 기회를 통해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번 제도 계획은 시장의 건전성을 높이고, 소액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한국거래소의 노력으로 해석된다. SK하이닉스와 같은 대형주에 대해 지나치게 엄격한 규제를 적용하는 것은 시장의 정상적인 상승세를 저해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거래소에서의 정책 변화가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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