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 밸류에이션 하락으로 주가 횡보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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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SOOP(구 아프리카TV)의 주가 회복은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22일 발표했다. 현재 SOOP의 주가는 부진한 성과로 인해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있으며, 내년 시장 컨센서스 기준 밸류에이션은 과거 최저 수준인 7.5배까지 감소했다.

국내 개인방송 시장에서 트위치가 철수한 후, 치지직이 그 빈자리를 성공적으로 차지하면서 새로운 경쟁자로 떠올랐다. 또한 유튜브를 통한 개인방송 활성화는 SOOP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비우호적 환경과 함께 플랫폼 사업부의 성장률 둔화가 밸류에이션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되었다.

SOOP의 플랫폼 사업부 매출 성장률은 올해 3분기 기준으로 1.7%에 그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역적 확장의 성과 창출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그동안 SOOP의 매출 성장은 이용자 수 증가보다 사용자당 평균 수익(ARPPU) 상승에 의존해 왔지만, 현재 월 ARPPU는 10만원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비록 인수효과를 제거하더라도 광고사업부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를 통한 이익 기여 확대가 주가 반등을 이끌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적으로는 동남아 지역에서의 플랫폼 확장이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이미 충분히 낮아졌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당분간은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SOOP의 회복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현재의 시장 상황은 쉽지 않은 미션임을 밝혀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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