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제조업체 Super Micro Computer가 월요일에 회계법인 BDO를 새로운 독립 감사인으로 고용했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에 따라 Super Micro의 주가는 연장 거래에서 16% 상승하며, 이날 정규 거래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Super Micro는 나스닥 상장을 유지할 예정이며, 이는 해당 거래소의 “규정 준수 계획” 검토가 완료될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Super Micro의 CEO인 찰스 리앙은 성명에서 “이는 우리의 재무 제표를 현재 상태로 되돌리기 위한 중요한 다음 단계이며, 우리는 이 목표를 진지하게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Super Micro는 2024 회계 연도 연말 보고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는 데 지연되고 있으며, 이달 초에는 이전 감사인인 언스트 앤 영(Ernst & Young)이 지난해 10월 사임한 이후 새로운 회계사를 찾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언스트 앤 영은 2023년 3월에 델로이트(Deloitte & Touche)를 대체하며 Super Micro의 회계 법인으로 새롭게 임명되었다.
Super Micro는 나스닥에 이번 회계 연도 종료 연례 보고서와 9월 30일 마감된 분기 보고서를 제출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나스닥의 검토를 기다리는 동안 상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uper Micro는 2022년 말부터 올해 3월까지 주가가 무려 14배 이상 상승했으나, 나스닥 규정 준수 여부에 대한 우려로 인해 주가는 큰 타격을 입었다. 한때 약 700억 달러에 달했던 기업 가치는 월요일 기준으로 126억 달러로 줄어들었고, 이날 16%의 주가 상승 효과를 반영했다.
Super Micro는 인공지능(AI) 붐의 주요 수혜자 중 하나로 자리잡았으며, 이는 특히 엔비디아(Nvidia)와의 긴밀한 관계 덕분이다. 지난 회계연도 동안 매출이 150억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 회사는 월요일에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인 블랙웰을 기반으로 한 제품을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Super Micro의 최근 회계 불규칙성과 관련된 악재로 인해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이 회사를 매도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이러한 회계 문제들을 극복하고 나면, Super Micro는 다시 한 번 영업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으며, 앞으로의 시장 반응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