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ther가 최근 유럽에서의 유로 테더(EURT) 운영을 중단하며 규제당국의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연합의 새로운 디지털 자산 규제인 시장에서의 암호자산(MiCA) 규정을 준수하지 못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 MiCA는 암호화폐 시장의 투명성, 보안 및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된 규정이다.
Tether의 EURT 철수는 Tether가 엄격한 규제를 준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처럼 규제 환경이 까다로운 유럽에서의 Tether 철수는 암호화폐 시장에 큰 충격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규제당국은 디지털 화폐의 변동성과 위험을 줄이기 위해 MiCA 규정을 제정했으며, Tether는 이에 적응하는데 실패했다. 그 결과, 필요한 조정이나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EURT 프로젝트가 중단되었던 것이다.
유럽에서의 Tether 철수가 다른 암호화폐들이 규제 당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다룰지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할 만하다. 문제는 미국으로 넘어가면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는 가운데 현실적인 규제 개혁이 예상된다. 최근 한 암호화폐 분석가가 미국이 유럽과 비슷한 규제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Tether의 미래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언급한 트윗을 올렸다. Tether의 미국 내 운영, 특히 미국 달러 테더(USDT)도 비슷한 준수 실패를 겪을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이는 Tether뿐만 아니라 더 넓은 암호화폐 시장에도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유럽과 대조적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암호화폐 규제 과정에 대해 보다 유리한 입장을 취해왔다. 이는 암호화폐 산업이 트럼프의 캠페인에 큰 정치적 기여를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기여는 전통 산업인 화석 연료를 초월할 정도이다. 또한 비트코인을 국가의 준비 자산으로 편입하겠다는 공약과 함께, 트럼프가 암호화폐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하는 것은 디지털 화폐 산업에 낙관적인 조짐을 시사한다.
미국의 통화 역사 또한 암호화폐에 대한 통찰을 제공할 수 있다. 초기 미국 정착민들이 사용했던 ‘완펌'(wampum)과 비트코인을 연결짓는 유사성은 ‘암호화폐 대통령’이라는 표현이 보여주는 바와 같이, 암호화폐는 신뢰를 기반으로 가치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트럼프는 경제적 혁신의 현대적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바라볼 가능성이 높으며, 안정성의 위험보다는 재정적 위험과 경제적 위험을 감수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정책의 예측 불가능성으로 인해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미국이 데이터, 신뢰, 안전의 암호화폐 관리자로 얼마나 밀착될 것인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규제 혼란을 초래할 것인지 여부는 주목할 만하다. 지금 상황에서 연방 규제의 부재는 각 주의 금융 불안정을 초래하고 있다.
트럼프의 과거 복잡한 거래와 현재 디지털 화폐 시장의 불안정한 상태는 혁신을 촉진하는 규제의 뿌리로 이어질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혼란스러운 시장 상황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 Tether는 유럽에서 탈퇴한 후 이제 미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전 세계 암호화폐 산업은 긴장 속에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초기 조치들은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의 방향성을 정의할 것이며, 그의 정책이 유럽만큼 엄격할 것인지, 아니면 혁신적이고 발전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남아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