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 제조업체 TSMC가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와의 거래를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를 강력히 부인했다. 이는 한 보도에서 TSMC의 칩이 중국의 화웨이 제품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 만에 나온 반응이다. TSMC의 대변인은 Wednesday CNBC에 “TSMC는 법규를 준수하는 기업이며, 모든 관련 규정 및 수출 통제를 준수할 것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크 전문 매체인 ‘더 인포메이션’은 지난주 상무부가 TSMC가 화웨이에 AI 또는 스마트폰 칩을 공급하고 있는지 조사 중이라는 보도를 내놓았다. TSMC 대변인은 “우리는 해당 사안에 대해 미국 상무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현재 TSMC가 조사 대상이라는 정보는 없다”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2019년 5월 국가 안보 우려로 인해 미국의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다. TSMC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계약 제조업체로, 2020년 9월 중순 이후 화웨이에 칩을 공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화웨이 제품에서 TSMC의 칩이 발견되면서 수출 규정 위반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이로 인해 TSMC는 상무부에 통보한 상태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 발견은 테크 리서치 회사인 TechInsights가 화웨이 제품을 분해한 결과 나온 것이며, TSMC 칩이 다중 칩 시스템의 일환으로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TechInsights는 아직 이 사실에 대한 공개 보고서를 발표하지 않았으며, CNBC의 논평 요청에도 응답하지 않았다.
TSMC는 로이터의 보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화웨이가 5G 칩을 포함한 스마트폰을 출시한 이후로 첨단 반도체 기술에 대한 그들의 접근이 재조명받고 있다. 이는 미국이 화웨이가 이러한 기술에 접근하는 것을 제한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와 화웨이는 이와 관련한 요청에 즉각적으로 응답하지 않았다. TSMC의 주가는 수요일에 1.4% 하락했다. TSMC는 블랙리스트에 오른 화웨이에 대한 거래 논란과 관련하여 향후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