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의 반도체 제조업체 TSMC가 10월 매출을 발표하며 전년 대비 16.9% 성장했다고 10일 밝혔지만, 이는 작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수치이다. 이러한 결과는 AI 산업의 과열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TSMC의 매출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인 16%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AI 붐이 주춤해지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전했다.
AI 산업에 대한 불안감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의 AI 투자 열풍이 2000년의 닷컴 버블 상황과 유사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한 2008년 금융위기를 다룬 영화 ‘빅쇼트’의 배경이 된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엔비디아와 팔란티어의 주가 하락에 베팅한 것으로 알려지며, 시장에 불안한 심리를 더하고 있다.
하지만 엔비디아,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같은 주요 기업들은 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내년에만 40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AI 인프라 구축에 투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는 올해 대비 21% 증가한 액수이다.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은 “사업은 매달 더욱 성장하고 있다”며 AI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계속하고 있다.
또한, TSMC CEO 웨이저자는 최근 애널리스트 미팅에서 자사의 생산 능력이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수요와 공급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도 “세계는 AI의 잠재력을 아직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AI 산업의 기량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결론적으로, TSMC의 수치가 나타내는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AI 산업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은 여전히 지배적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분야가 앞으로도 큰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투자자들은 AI 시장의 향후 변화에 주목해야 할 시점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