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삼성전자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목표주가 11만2000원으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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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유니언 뱅크 서비스)는 삼성전자의 최근 호실적을 반영하여 3개월 만에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변경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UBS는 이번 변화는 메모리 산업의 공급 부족 현상을 고려했음을 강조하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3000원에서 11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UBS는 최근 D램(DRAM) 및 고대역폭메모리(HBM) 부문의 경쟁력이 잠시 저하되었던 점을 감안하여 7월에는 삼성전자를 최선호주 리스트에서 제외하고,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으나, 현재 메모리 가격의 상승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판단을 내리며 투자 의견을 개선했다. UBS는 “삼성전자의 주가는 메모리 가격 상승 곡선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점이 향후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와 함께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UBS는 삼성전자의 내년도 영업이익 전망치를 국내 증권사 컨센서스인 60조원을 크게 웃도는 90조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기대는 삼성전자의 상승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날 한국거래소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전날보다 2.53% 오른 9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장중에는 9만7700원까지 상승,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소식과 ASML의 실적 전망 상향 등이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최근 소프트뱅크 초청으로 국내 4대 그룹 총수들이 투자 유치 행사에 참석했음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UBS의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삼성전자의 주가는 향후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메모리 산업의 공급 부족 및 가격 상승이 장기적으로 회사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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