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UCK파트너스가 건강기능식품 기업 에프앤디넷을 대우웰라이프에 매각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UCK파트너스는 2017년에 인수한 경과 7년 만에 이 거래를 성사시켰다. 15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UCK파트너스는 이날 에프앤디넷의 100% 지분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UCK파트너스는 보유하던 75%의 지분과 김경옥 창업자의 15%, 자사주 10%를 포함한 전체 지분을 매각하게 된다.
UCK파트너스는 2017년에 에프앤디넷 지분 83%를 약 550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매각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인수 가격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UCK파트너스의 펀드 수익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에프앤디넷은 국내 1세대 유산균 브랜드 ‘락피도’와 산모 및 영유아 대상 전문 브랜드 ‘닥터에디션’으로 유명하다. 이 기업은 국내 분만 병원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소아과와 산부인과 등 다양한 의료기관과 3,000개 이상의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는 강력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에프앤디넷은 매출 589억원, 영업이익 4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56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이번 매각을 통해 UCK파트너스는 1호 블라인드펀드의 포트폴리오에서 스터디카페 운영사인 토즈만 남기게 되며, 이 펀드의 수익률은 약 2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호 펀드는 2014년에 3,074억원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대표적인 실적에는 공차를 360억원에 인수하여 3,500억원에 매각한 사례가 있다. 이와 같은 성공적인 매각이 계속된다면, UCK파트너스의 펀드 성과는 더욱 주목받게 될 것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거래가 한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반영한다고 분석하고 있으며, UCK파트너스의 전략적 인수 및 매각이 어떻게 진행될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UCK파트너스의 성과가 앞으로도 업계의 투자 방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