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옛 트위터)가 ‘스마트 캐시태그(Smart Cashtags)’ 기능을 출시하며, 주식과 암호화폐 거래를 타임라인에 직접 통합할 방침을 밝혔다. 이는 일론 머스크의 비전 아래 결제와 투자 기능을 하나로 엮어, 소셜미디어와 핀테크를 결합한 ‘핀테크 슈퍼앱’으로 진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니키타 비어(Nikita Bier) X 프로덕트 총괄은 1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몇 주 내에 주식과 암호화폐를 타임라인에서 바로 거래할 수 있는 스마트 캐시태그를 포함한 여러 기능을 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 캐시태그는 사용자가 ‘$BTC’, ‘$TSLA’와 같이 주식이나 암호화폐를 표시하면, 그에 대한 실시간 시세와 주문 기능이 통합되어 거래가 가능하도록 개발되었다.
비어는 이 기능이 단순한 투자 위젯이 아니라, X 생태계 내에서 크립토 자산을 지원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크립토는 확대하되, 스팸이나 괴롭힘을 유발하는 기능은 없애겠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이용자 경험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근 아르헨티나 출신의 테크 기업가 산티아고 시리(Santiago Siri)와의 논쟁에서 비어는, 스팸성 마케팅이나 무분별한 토큰 발행이 플랫폼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경계심을 표명했다. 그는 “스팸성 앱이 플랫폼의 질을 떨어트리고, 결국 소수만 이익을 얻는 구조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강한 반박을 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X는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규정을 업데이트하여, 동의 없는 수수료 징수나 스팸성 토큰화를 유도하는 앱과 서비스들을 차단할 방침이다. 비어는 “이러한 변화는 사용자 경험을 보호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 캐시태그의 도입은 X가 단순한 소셜 플랫폼에서 투자 중심의 허브로 변모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전통적인 증권사 및 크립토 거래소와의 경쟁 구도가 형성될지, 아니면 가격이나 투기에 집중된 콘텐츠가 타임라인을 잠식할지가 향후 주요 논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X는 크립토와 주식 거래를 플랫폼의 핵심 기능으로 끌어들이는 동시에, 무분별한 토큰 발행이나 스팸을 부르는 ‘쉬운 수수료 모델’에는 명확한 선을 긋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는 향후 글로벌 크립토 및 핀테크 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