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는 SWIFT 거래량의 14%를 처리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이 수치 분석을 통해 검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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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Ripple)의 CEO인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APEX 2025 개발자 서밋에서 XRP가 향후 5년 이내에 SWIFT의 총 거래량의 14%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WIFT는 연간 30조 달러 이상의 국제 송금을 처리하는 글로벌 은행 간 메시징 네트워크로, 이러한 목표는 XRP의 활용도와 가능성이 크게 확대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 주장에 대해 다소 비관적이며, 실현 가능성의 높은 목표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후에 진행된 분석에서는 데이터 기반의 엄격한 모델들이 소개되었으며, 적절한 조건에서 XRP가 이러한 역할을 충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되었습니다.

크립토 전문가인 크립토 에리(Crypto Eri)는 보수적인 가정을 바탕으로 SWIFT 총 거래량의 작은 부분인 4.2조 달러를 처리하기 위해 필요한 XRP 수량을 분석했습니다. 현재 XRP의 가격이 2.15 달러이고, 평균 거래 사이클이 3분인 경우, 1,115만 XRP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유통 공급량인 588억 XRP의 약 0.019%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이러한 분석의 핵심은 높은 토큰 유동성에 있습니다. 만약 각 XRP가 3분마다 재사용된다면, 하루에 각 토큰당 최대 480회의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높은 주기적 재사용은 이론적인 가정일 뿐, 실제 시장 상황에서 자주 실현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다른 전문가들은 XRP를 브리지 자산으로 사용할 경우의 현실적인 복잡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예를 들어, 하루 50회의 거래가 이루어진다면 XRP의 가격은 20.64 달러에 이를 것이며, 10회의 거래에 불과하다면 103.20 달러로 급등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유동성이 줄어들면 개별 토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가격 상승 압력이 가해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거래량에 대한 압력이 XRP의 가격을 더욱 상승시킬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한 전문가에 따르면 이 자산의 미래 가치는 16,400% 상승하여 357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보수적인 전망도 존재합니다.

XRP는 3초에서 5초 만에 거래를 완료하는 빠른 처리 속도를 자랑하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불균형한 거래 흐름, 규제 지연 및 법정화폐의 오프램프 등 여러 현실적 제약들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요인들은 유동성 제공자들이 추가적으로 XRP를 보유하게 하여 실제 유통 속도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XRP가 대규모 국제 송금의 상당 부분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거래 효율성과 유동성 속도에 대한 요구가 모두 충족되어야 할 것입니다. XRP의 신속한 처리능력은 SWIFT와 같은 기존 시스템에 비해 큰 장점을 제공하지만, 이러한 자산의 채택을 위해서는 더 많은 시장의 수용성과 확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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