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스콧 멜커가 리플(XRP)의 복잡한 기술 구조에 주목하며, 이러한 이해의 어려움이 오히려 투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멜커는 최근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XRP는 전문가들도 쉽게 이해하기 힘든 복잡한 메커니즘을 지니고 있다”고 전하며, 이 점이 오히려 경쟁자들의 시장 진입을 방해하고 XRP가 현재 저평가된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복잡한 시스템은 시장에서 XRP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상승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멜커의 분석은 XRP의 투자 가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그는 XRP 투자 시 솔라나(SOL), 이더리움(ETH)와 같은 주요 경쟁자들과의 비교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웨스턴유니온과 솔라나의 스테이블코인 채택 제휴, SWIFT와 라인아(Linea)의 협력 같은 사례들을 들어 XRP의 금융기관 채택률이 여전히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멜커는 XRP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따라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모든 투자자는 수익을 원하지만, 현재 XRP는 확실한 활용 사례가 부족해 간과되고 있지만, 이는 결국 초기 투자자에게 큰 수익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XRP의 가치와 가능성을 동시에 강조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XRP에 대한 시장의 시선은 양분되고 있다. SWIFT의 최고혁신책임자인 톰 제샤크는 XRP를 간접적으로 비판하며, 민간형 암호화폐의 결제용 가교 통화 사용을 “팩스가 인터넷으로 대체되는 것과 같다”고 표현했다. 반면 XRP는 기관급 수요와 ETF(상장지수펀드) 시장 진입 기대감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주목받고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스콧 멜커의 발언은 XRP의 복잡성과 그로 인한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높은 이해 장벽은 단기적인 투자 신뢰도를 저하시킬 수 있으나, 이러한 불확실성이 오히려 XRP의 비대중적 저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인상적이다. XRP는 여전히 실사용 기반의 확장과 기관 채택 증가라는 과제를 안고 있지만, 초기 투자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