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XRP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20배 le의 레버리지로 숏 포지션을 취했던 한 트레이더가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플랫폼에서 전액 청산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 투자자는 약 2,540만 달러, 즉 약 353억 원 규모의 XRP 공매도 포지션을 보유했으나, 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손실이 확정되었다. 이러한 사건은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사례가 되었다.
온체인 분석업체인 온체인렌즈(Onchain Lens)의 데이터에 따르면, 트위터 사용자 ‘ @qwatio’는 29일, BTC와 XRP에서 각각 470만 달러(약 65억 원)의 손실을 본 후, 큰 손실에도 불구하고 XRP 공매도 포지션을 개시했다. 급등한 XRP 가격은 이날 2.91달러(약 4,045원)까지 치솟으며, 이 가격이 청산 트리거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숏 포지션의 청산이 촉발되고 ‘쇼트 스퀴즈’가 발생하였다. 결국, 이 투자자는 초기 투자금 420만 달러(약 583억 원) 중 65만 3,000달러(약 91억 원)만 남기고 전액 손실을 기록한 상황이다.
코인글래스(CoinGlass)의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XRP 관련 청산 규모는 약 760만 달러(약 105억 원)에 달하며, 이 중 64%는 롱 포지션에서 발생한 손실이었다. 이는 시세 급등에 따른 반사효과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하이퍼리퀴드 플랫폼에서는 전체 청산 거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건은 과도한 레버리지 포지션의 위험성을 여러모로 드러낸다.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에서 레버리지와 숏 포지션을 동시에 운용하는 것은 자산 전액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함이 필요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시가총액이 큰 코인이라 하더라도 예측할 수 없는 시장 움직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만큼, 무리한 숏 포지션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에 있어 과도한 기대심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는 이와 같은 사례를 통해 명확히 드러났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시장의 변동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이 사건은 자동 청산 시스템의 경과 속에서, 어떠한 포지션을 취하든지 그 큰 위험을 사전에 인지하고 대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중요한 교훈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