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플(XRP)의 결제량이 최근 한 달간 50% 이상 급감하면서 이는 네트워크 내 실제 거래 활동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변화는 XRP의 펀더멘털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U.Today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XRP의 결제량은 지난 10월 말 정점에 도달한 후 빠르게 하락했으며, 11월 중순에 일시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나 곧 다시 급격한 감소세로 돌아섰다. 결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 최소한 현재의 수준에서 거래량이 유지되거나 증가해야 하겠지만, 오히려 일관된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결제량 외에도 전체 거래 건수가 뚜렷하게 감소했다. 11월 24일 기준 일일 거래량은 약 68만 6,000건으로, 불과 몇 주 전에는 평균 120만에서 150만 건 사이였던 상태였다. 9월과 10월의 데이터에서도 XRP 네트워크의 거래량은 지속적으로 눈에 띄는 회복을 보이지 않았다. 이는 단기적인 조정이 아닌, 네트워크의 전반적인 활동 감소로 해석할 수 있으며, 실제로 XRP는 장기 이동 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차트에서도 하락 추세에 갇혀 있다.
또한, 상대강도지수(RSI)는 ‘과매도’ 영역 바로 위에서 머무르고 있으나, 기술적 반등을 유도할 만큼의 매수 심리는 다소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온체인 지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XRP의 가격은 당장 체감할 수 있는 하락을 반영하지 않고 있어, 시장이 현재 결제량의 급감을 단순히 일시적인 노이즈로 간주하고 있거나 리스크 요인을 완전히 반영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만약 후자의 경우라면 향후 XRP 가격이 하락할 여지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XRP가 다시 강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술적 반등 이상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이 명확해졌다. 거래량의 증가와 함께 실질적인 결제 수요를 회복해 나가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네트워크 활성화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점이 지적된다.
이러한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XRP의 거래량과 결제 건수의 동반 감소는 실제 네트워크 수요의 감소를 시사하며, 이는 펀더멘털 약세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기술적 반등보다는 거래량 회복과 사용자 증가 등 네트워크의 사용성을 더욱 중요하게 주목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