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의 가격이 반등하면서 하락세를 예측하고 숏 포지션을 취한 한 암호화폐 고래가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고 보도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온체인 렌즈(Onchain Lens)에 따르면, 해당 고래는 거래소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XRP 등의 고배율 숏 포지션을 구축했지만, 예상과 달리 시세가 반등하면서 다수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었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에서 @qwatio라는 사용자명으로 알려진 이 고래는 XRP의 가격이 2.894달러(약 4,020원)에 도달했을 때 급격한 손실을 경험했다. 특히 XRP는 그의 진입 시점 이후 급등세를 보이며 가장 큰 손해를 안겼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의 전체 포지션 규모는 약 1,860만 달러(약 258억 원)으로 추정되며, 이 중 최소 65만 달러(약 9억 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솔라나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하여 추가 손실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도지코인(DOGE) 선물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코잉글래스(Coinglass)의 데이터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에서 도지코인 선물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하루 만에 약 24% 증가하여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7,041만 DOGE에 도달했다. 이는 약 1,458만 달러(약 203억 원)에 달하며, 이는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한 강한 상승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는 해석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비트코인 채굴의 난이도는 사상 최고치인 127.6T를 기록하면서, 지난 30일 동안 9%, 90일 기준으로는 7.14% 상승하였다. 이는 블록 채굴을 위한 연산 난이도가 상당히 증가했음을 나타내며, 이러한 난이도 조정은 평균적으로 2주마다 진행된다. 다음 조정은 8월 9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번 사건은 고배율 레버리지의 위험성과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중요성을 다시금 부각시킨다. XRP의 급격한 반등과 도지코인의 선물 시장에서의 급증,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견고한 채굴 능력은 시장의 강세장이 회복될 지 여부를 결정짓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경우,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